독서: 수전 케인 <콰이어트 Quiet>

 

저자: 수전 케인 (김우열 역)
출판사: RHK
출간일: 2012. 6. 30. (eBook)

내향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에 관한 통찰을 제시하는 책. 특히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흔히 현대 사회에서 내향적인 사람은 부정적으로 평가받으며 외향적인 사람으로 변하길 강요받는다. 마을 이웃들과 협동했던 농업 사회와 달리 산업 사회로 옮겨가면서 낯선 사람들과 일하기 위해서는 외향적인 성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성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주장한다. 외향적인 것은 반응하게 되어 있고 내향적인 것은 조사하게 되어 있다. 각 성격에 나름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우위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브레인스토밍. 집단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놓는 이 외향적인 행동은 흔히들 훌륭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방법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브레인스토밍으로 이끌어낸 아이디어보다 개인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더 훌륭할 수 있다. 누군가가 지켜본다는 상황과 평가당한다는 두려움이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브레민스토밍은 지양해야 할 행동인가? 그렇지 않다. 집단이 직접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만나 행동하는 온라인 브레민스토밍 등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에서도 외향적인 것과 내향적인 것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행동이 과감한 동물은 먹이를 찾는 데 적극적이라 번식력이 뛰어나지만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기 쉬워 수명이 짧다. 반면 숫기 없는 동물은 먹이를 찾는데 적극적이지 못해 번식력은 낮지만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여럿 있기 때문에 포식자가 잡으러 와도 잘 살아남는다.

이처럼 동물들도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하며 생존한다. 환경에 따라 생존에 유리한 특성과 불리한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간디, 아인슈타인, 스티브 워즈니악1), 로자 파크스2) 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성격이 내향적이라는 것이다. 이들 중 아인슈타인은 “그건 내가 아주 똑똑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오래 물고 늘어져서다.”라고, 간디는 “수줍음은 나를 수호해주는 방패였다. 그 덕분에 나는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세상을 이끈 이들 중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는 건… 위안거리로 삼을 만하다. (……)


1) 애플 사의 공동 창립자
2)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