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알못 페르소나 5(Persona 5) 플레이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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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5는 세상의 악행을 단죄하는 괴도단의 이야기를 그린 게임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4용 리듬게임 DJMAX Respect가 발매되기 전에 할 만한 게임을 찾다가 제 눈독에 들어온 페르소나 시리즈 입문작이기도 합니다. DJMAX를 주목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 4를 구입했지만 주객전도가 돼버렸습니다.

RPG 게임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해본 RPG게임 중 엔딩을 봤던 게임이 많지 않습니다. 엔딩도 보고 가장 재밌게 즐겼다고 생각나는 게임이 PSP로 즐겼던 잔다르크인데요. 반면 가장 최근에 플레이했었던 파이널 판타지 15는 잦고 긴 로딩에 시달렸고 맵을 헤매다보면 날이 어두워지면서 빨리 휴식을 취하라는 등 게임 하기가 힘들어서 포기해버렸습니다. 반면 페르소나 5는 공략 없이도 할 만했고 즐길 거리도 많을뿐더러 정의를 관철하는 괴도단의 스토리에 감미되어 마침내 엔딩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TAKE YouR hEaRT

악당을 개심시키는 주인공(조커)과 괴도단의 이야기
악당을 개심시키는 주인공(조커)과 괴도단의 이야기
팰리스에서 보물을 훔쳐 어른들을 개심시키자
팰리스에서 보물을 훔쳐 어른들을 개심시키자

페르소나 5의 주 내용은 페르소나(가면)를 각성한 주인공과 그의 동료들이 팰리스와 메멘토스(인지 속의 세계)에 잠입하여 보물을 훔치는 스토리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마음이 왜곡된 어른들과 대중들의 이세계에 잠입하여 개심시키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괴도단의 구성원은 고등학생이며 괴도단이 개심 대상으로 지목한 인물들은 모두 어른입니다. 이들은 인간의 7대 죄악과 관련되어 있으며 정의를 관철하는 괴도단에 의해 개심당합니다. 이들이 죄를 고백하고 개심에 성공했음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으며 동시에 이들이 왜 악당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며 사회의 문제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어른이를 위한 게임일지도 모르겠네요(?)

대신세 련된디 자인을 드리겠 습니다

플레이어 나름대로 일정에 맞추어 게임을 진행합니다.
플레이어 나름대로 일정에 맞추어 게임을 진행합니다.
팰리스 또는 메멘토스(이세계)에 잠입하여 △ 버튼을 누르면 굉장히 찰지다!
팰리스 또는 메멘토스(이세계)에 잠입하여 △ 버튼을 누르면 굉장히 찰지다!

게임 디자인이 붉은색과 흑백, 2D와 3D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굉장히 세련되고 멋있게 보입니다. △ 버튼을 눌러 각각의 메뉴를 전환할 때 나타나는 주인공의 애니메이션에서 더더욱 그러합니다.

동료와 유대를 쌓아야 이득인 부분

SNS 등을 활용하여 동료와의 코옵 랭크를 올리자
SNS 등을 활용하여 동료와의 코옵 랭크를 올리자
코옵 랭크 10을 달성하면 크게 이득인 부분
코옵 랭크 10을 달성하면 크게 이득인 부분

팰리스나 메멘토스(이세계)에 잠입하는 날이 아닐 땐 SNS를 통해 동료 간의 코옵(co-operation) 랭크를 올려 전투에 유리한 스펙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동료와 유대감을 쌓는 건 페르소나 시리즈의 전통적인 특징인 것 같네요.

히트다히트 OST

상당한 볼륨을 자랑하는 페르소나 5 OST
상당한 볼륨을 자랑하는 페르소나 5 OST

최종보스전 테마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오프닝인 ♬ Wake Up, Get Up, Get Out There과 더불어 일반 필드 테마 ♬ Beneath the Mask, 배틀 테마 ♬ Last Surprise, 보스전 진입 테마 ♬ Life Will Change, 준 보스전 테마 ♬ Rivers in the Desert, 엔딩 테마 ♬ 星と僕らと(With the Stars and Us) 등등… 귀에 착착 감기는 곡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가사가 마치 괴도단의 정체성을 노래하는 듯한 ♬ Life will change는 너무너무 좋습니다!

So you know that we’re out there (이젠 알겠지, 우리가 좀 별나거든)

Swatting lies in the making (싹트는 거짓말들을 때려잡고 다녀)

Can’t move fast without breaking (부숴버리지 않으면 기세좋게 나아갈 수 없어)

Can’t hold on or life won’t change (견뎌내지 못하면 인생은 변하지 않아)

And our voices ring out, yeah (우리의 목소리가 울려퍼져)

Took the mask off to feel free (자유를 위해 가면을 벗었고

Fought it out in the debris (쓰레기 더미 속에서 싸웠지)

Now we know that life will change (이제 우린 인생이 변할 것을 알아 )

♬ Life Will Change(PERSONA5 ORIGINAL SOUNDTRACK) 가사 중

TAKE YouR TiME

지하철로 이동 시 승객으로 가득찬 지하철 승객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면이 전환될 때 ‘Take Your Time’ 이라는 센스있는 문구를 보여주거나 좌측 상단에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등 로딩중에도 끊임없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잔로딩이 자주 발생해도 지루하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글화는 좋으니까 그냥 푹 즐기세요

한글화가 아주 잘 되어 있고 폰트도 영문판의 폰트에 비해 아기자기해 보입니다. 심지어 아재 개그까지 등장하여 살짝 실망(?)했으나… 다시 볼 수록 정말 대단하단 생각만 듭니다.

하루는 1일이지 암 그렇고 말고!
하루는 1일이지 암 그렇고 말고!
그럼 20,000!
그럼 20,000!

아쉬운 점들

매 전투때마다 결과 화면 스킵이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전투가 끝난 후 주인공이 달려가며 획득한 경험치, 아이템 등의 정보를 항상 강제로 봐야 합니다. 이 때문에 전투가 잦아질 때 꽤나 번거롭고, 매번 들려오는 BGM도 지겹게 들립니다.

전투가 끝날 떄마다 지칠 줄 모르고 뱅글뱅글 달리는 주인공
전투가 끝날 떄마다 지칠 줄 모르고 뱅글뱅글 달리는 주인공

PS4의 SHARE 기능(스크린샷 및 동영상 캡처)이 막혀있는 점도 아쉽습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조치겠으나 리모트 플레이를 이용하면 PC로 캡처를 할 순 있습니다. 다만 캡처 화질이 떨어질 수 있고 무엇보다 매우 귀찮지요…

팰리스에 잠입한 후엔 세이프 룸을 발견할 때까지 게임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빨리 자고 출근해야 하는데 복잡한 맵 속에서 세이프 룸을 찾지 못해 새벽에 맵을 주구장창 돌아다녔던 적이 있곤 했습니다.

결론: 장기간 동안 즐길만한 게임

이 게임 엔딩을 보는 데에만 83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게임 중에서 이렇게 오래 플레이해본 건 처음인데요. 오랜 시간 동안 플레이하면서도 재미가 전혀 반감되지 않는 게임이었습니다. 턴제 RPG 특유의 지루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이는 괴도단이 그려 나가는 스토리텔링 덕분에 전혀 문제될 게 없었습니다.

장기간 동안 괴도단의 정의를 관철해보길 추천드립니다!

특별한 공략 없이 Easy 난이도로 83시간에 마친 1회차 플레이
특별한 공략 없이 Easy 난이도로 83시간에 마친 1회차 플레이
FIN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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