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스미노 요루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Table of Content

 

저자: 스미노 요루(양윤옥 역)
출판사: 소미북스
출간일: 2017. 5. 8. (eBook)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느닷없이 카니발리즘에 눈을 떴어?” – |1|

그녀에게 선물하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말은 없었다.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해 그 말을 그녀의 휴대폰을 향해 보냈다.
나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7|

그래, 너는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역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8|

 

췌장에 병이 생겨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소녀와 타인을 멀리하며 혼자 지내는 게 편한 소년의 이야기. 섬뜩하게 느껴지는 제목이 산뜻하게 느껴지는 북 커버 이미지와 대비되지만 섬뜩한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단지 작가가 독자의 눈에 띄기 위해 지은 제목일 뿐이다.

타인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소녀1)와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는 소년2). 둘은 같은 반 클래스메이트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 접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이들이지만 소년이 병원에서 공병문고3)라고 이름지어진 비밀노트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호기심에 비밀노트를 읽던 소년 앞에 소녀가 나타나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자 소년은 당황해하지만 소녀는 개의치않는다. 같은 반 클래스메이트와 접점이 생긴 소녀는 절친에게도 알리지 않은 자신의 비밀을 공유한 소년과 풋풋한 만남을 이어나간다.

소녀는 소년과의 만남을 주도하며 소년을 변화시킨다. 소녀는 어느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가는 소년에게 타인과의 관계에 관심을 갖도록 해주었다. 물론 소년만 변한 건 아니다. 주위에 누군가가 있어야만 자신의 존재감이 드러났던 소녀는 혼자만의 인간으로서 살아가며 자신만의 매력을 만들어 낸 소년을 만나면서 본인 또한 그러길 소망한다.


1) 야마우치 사쿠라. 사쿠라(벚꽂)가 지고 몇 달 후 생기는 다음 꽃의 싹은 잠들어있다가 날씨가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듯 모든 일은 우연이 아니라 선택이라고 여기는 소녀의 이름과 부합.
2) 익명(●●, ?????, ~한 클래스메이트)으로 나타나며 실명은 결말부에서 등장. 독서를 좋아하는 소년의 특징을 보여주는 이름.
3) 제목이 투병이 아닌 공병인 것이 포인트

 

영화는 2016년 10월 25일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은 극장판으로 2018년 일본 개봉 예정.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