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블록체인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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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돈 탭스코트, 알렉스 탭스콧 (박지훈, 박성준 역)
출판사: 을유문화사

블록체인이 가져다줄 사회 변화의 가능성과 그 사례에 관해 설명한 책.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내용보다는 블록체인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 책 분량이 많고 딱딱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읽기 힘들었지만 무지했던 블록체인에 대해 좀 더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먼저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 블록 형태의 데이터를 엮어 주변에 전파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될지 모르겠다. 일단 비트코인 설계 원칙을 통해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 분산성: 시스템을 관리하는 주체가 없는 P2P 협업 시스템
  • 개방성: 진입 장벽이 높은 기존의 금융 거래와 달리 누구나 참여 가능
  • 투명성: 모든 거래 내용을 데이터 블록 형태로 정리하여 이를 모든 노드에 전달. 모든 거래는 분산 원장에 기록되며 이를 통해 누구나 거래 내용을 볼 수 있음.
  • 보안성, 무결성: 공개키 암호 및 SHA-256 해시 기반. 거래가 이루어질수록 체인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보안 강화.
  •  인센티브: 채굴에 참여한 대가로 보상을 지급받음.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발행 규모를 2,100만 비트코인으로 제한(2140년에 모두 채굴될 예정)

그렇다면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오래된 법령과 기술에 의존하는 금융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블록체인을 통해 정산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회계 장부에 블록체인을 적용하여 검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도록 할 수 있으며,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엮어감으로써 신용을 획득하고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 전문가 몇 명보다 일반인 다수가 미래를 더 정확히 예측한다는 특징을 이용한 예측시장에,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여 트롤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커뮤니티 형성에 블록체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재산의 소유권 또는 저작물의 소유자 및 출처 등을 보장하는 공개 원장에 활용할 수도 있다. 식품 관리이력 시스템이나 렌터카 시스템은 블록체인을 활용하지 않아도 구현이 가능하겠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한다면 좀 더 신뢰받을 것이다.

혁신적인 평가를 받는 블록체인에도 물론 우려할 점이 있다. 이를 비트코인을 통해 알아보자. 비트코인 공개키는 인간이 기억하기 힘든 알파벳과 숫자의 무작위하게 보이는 나열값이며 이를 분실하면 다시는 찾을 수 없게 되어 비트코인이 분실된다. 그리고 암호화폐 관련 법령이 미비할뿐더러 정부 규제의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막대한 지분을 가진 세력의 의도대로 시장이 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부는 블록체인 혁명에 어떻게 가담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사회의 투명성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행정정보공동이용1)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여 언제 무슨 목적으로 개인정보가 열람되었는지 정보주체가 알 수 있도록 하고, 열람된 개인정보가 올바르게 사용됐는지 검증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막기 위해 채용이 올바르게 이루어졌는지 검증하기위해, 후원단체에 후원한 기금이 올바르게 쓰이고 있는지 검증하기위해 블록체인이 쓰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 민원인이 각종 민원신청 시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민원담당자(공무원 등)가 전산망으로 정보를 확인하여 민원을 처리하는 전자정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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