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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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착하다는 얘기를 들으면 칭찬인 줄 알았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착한 사람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착하다는 얘기가 좋은 뜻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나는 이미 뼛속 깊이 착한 사람이 돼버렸다.

개구리가 전갈을 등에 태우고 강을 반쯤 건넜을 때 전갈은 개구리를 찌르고, 그 결과 둘 다 죽게 된다. 죽어가던 개구리가 왜 찔렀느냐고 묻자, 전갈은 설명한다.

“나는 전갈이야. 그게 내 본성이라고.”

전갈과 개구리 우화처럼 내 본성은 이미 착한 것이 돼버렸다. 이 본성을 되돌릴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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