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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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からかい上手の高木さん
Teasing Master Takagi-san

이 글은 브런치에 기고한 글입니다.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다들 짝꿍과 함께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을 겁니다. 누군가는 짝꿍과 사이좋게 지내고 다른 누군가는 티격태격하며 지냈을 텐데요. 여담으로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같은 책상에 앉은 짝꿍과 규칙을 정해 책상 가운데에 줄을 그어놓은 후 그 줄을 침범하면 서로에게 벌칙을 줬던 게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아마 저는 후자였나 봅니다…

애니메이션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은 서로 옆자리에 앉은 소년과 소녀가 짝꿍을 대하듯 벌이는 러브 코미디물입니다. 소녀가 소년을 일방적으로 놀리지만 다투려고 놀리는 게 아닙니다. 소년은 소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지만 그저 부끄러워할 뿐입니다. 서로를 좋아하는 듯하지만 속마음을 애써 부정하는 두 중학생의 이야기가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상큼하게 당해볼래?

타카기 양: 니시카타. 진짜 표정이 재미있어. 게다가 생각대로 움직여주고.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장난치게 돼!

1화, 「지우개」에피소드 중

어느 중학교의 같은 반 서로 옆자리에 앉은 니시카타 군과 타카기 양. 타카기 양은 니시카타 군의 반응을 보고자 하루도 빠짐없이 장난을 칩니다. 니시카타 군은 매번 태연한 척 허세를 부리지만 아무리 잔머리를 굴려도 타카기 양을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니시카타 군은 역으로 타카기 양을 놀리려 작전을 세우지만 그녀에게 매번 간파당합니다. 하도 놀림을 받으니 니시카타 군은 타카기 양이 말만 걸어도 의심부터 하고 봅니다.

이처럼 두 주인공이 보여주는 상큼함 속에서 이 이니메이션의 매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니시카타 군은 타카기 양에게 놀림받을 때마다 크게 화내지 않습니다. 얼굴이 빨개지며 부끄러움을 많이 탈 뿐입니다. 타카기 양은 니시카타 군을 좋아한다는 감정을 은연중에 내비칩니다. 니시카타 군도 타카기 양이 자신을 좋아하는 건지 의심하며 반대로 자신이 타카기 양을 좋아하는 건지 의심하기도 합니다. 서로 좋아한다는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채 장난을 치는 모습이 너무나 상큼하고 풋풋하게 느껴집니다.

비슷한 애니메이션: 옆자리 세키군

옆자리 세키군은 수업 중에 딴짓하는 남 주인공을 여 주인공이 바라보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과 같이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서로 같고 교실 내 자리 위치도 동일합니다. 재미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만 작화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게 다소 아쉬운 애니메이션입니다.

총평

주도적인 성격이 아닌 니시카타 군을 타카기 양이 잘 이끌어주는 모습이 부럽기도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저절로 웃고 싶다면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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